몇 년 전에 출산한 친구 기분 전환 겸 방문했던 인생 첫 대형카페가 더티 트렁크였습니다.
처음 왔을 때는 이렇게 동화 같은 카페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주문했던 메뉴 음료가 먹기 힘들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풀떼기 가득한 정글 라임 에이드에 온몸에 초코 파우더를 묻혀대는 데빌초코라떼.
데빌초코라떼는 정말 이름만큼 무섭게 가루가 날리고 묻어서 고생을 했습니다.
그래도 클래식 브런치와 헝그리 LA는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클래식 브런치는 딱 봐도 미국의 아침 메뉴겠구나 싶은 비주얼의 음식입니다.
헝그리 LA는 와플 버거로 베이컨과 해시브라운, 치킨 패티에 메이플 버터소스 들어가 있어요.
생일에 예쁜 대형카페를 찾아 데려와준 덕에 2번째 방문을 하게 됐어요.
배고프지 않은 상태에서 저녁을 먹어야 된다는 생각으로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양이 많은 줄 모르고 내슈빌 치킨버거와 로제 크림 파스타, 음료 2개를 시켰더니 반 이상을 남겼어요.
그래도 덕분에 냉정하게 맛 평가를 하면서 먹었습니다.
내슈빌 치킨버거는 바삭하고 두툼한 패티가 2개나 들어가서 버거를 먹는다기보다 치킨을 썰어서 먹는 기분이었어요.
감튀도 눅눅해서 실망스러웠습니다.
치킨에서 신맛이 나던데 저만 느낀 게 아니라 친구도 식초의 신맛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소스에서 신맛이 나는 건 아니었는데 뭘까요? 비법 중 하나이려나요 ㅎㅎ
로제 치킨 파스타는 크리스피 치킨이 들어간 파스타로 매콤한 편인데 똑같이 신맛이 나더라고요.
이런 이유로 다음에는 빵과 음료만 먹기로 했어요.
1번은 너무 만족스러웠고 1번은 실망했기에 다시 가자는 생각으로 3번째 방문을 했습니다.
감튀가 가장 무난하기에 바베큐 치즈 포테이토를 주문했는데 맛있었어요.
같이 간 일행은 감튀가 눅눅해서 별로라고 하는데 바베큐 소스와 사워크림을 곁들였으니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그래도 친구는 주문한 코코넛 화이트 크림 음료가 맛있다며 다음에 또 오자고 얘기했습니다.
그렇게 4번째 오게 됐는데.. 하아..
매번 일요일 저녁 늦게 와서 사람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네요..
여기 인스타 인기 대형카페 맞네요 ^^
주문하고 음료 받는 데 30분 걸렸어요.
사람이 많아서 빵이 금방 소진되는데 직원분이 바로바로 채워주셔서 좋았습니다.
이번에는 더티 모히또 라떼랑 흑임자 이즈 백, 스트로베리 몽블랑 주문했습니다.
민트를 싫어하는 친구는 모히또에 들어간 민트가 많다고 민트 싫어하는 분들 참고하라고 적어달라네요 ㅎㅎ
민트를 다 빼고 나니 1/3이 줄어들었습니다.
민트 아낌없이 쓰시더라고요 ^^
흑임자는 엄청 꼬숩고 적당히 달달해서 커피 안 드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스트로베리 몽블랑은 빵 안까지 크림이 발라져 있어서 끝까지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평소에 커피를 안 마시는데 더티 트렁크에서 깔끔한 거를 찾다가 아메리카노를 시켜봤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신맛이 적고 쓴맛이 덜해서 판매하고 있는 빵이나 케익과 잘 어울립니다.
술도 판매하고 있어서 음식과 같이 마시면 궁합이 좋을 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방문해서 모든 메뉴를 다 먹어볼 생각이에요.
주말에 근교로 데이트 가거나 가족끼리 나들이 가신다면 더티 트렁크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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